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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선 인격장애는 무엇일까?

경계선 인격장애란?  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

인격장애중 가장 흔하고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 크게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자해나 자살 등으로 결국은 목숨을 잃게되기까지하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습관적으로 자해하는 모습을 보면 사람들이 `저 사람은 좀 우울한가 보구나` 이러고

가볍게 지나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Borderline`은 경계성,경계선 이라고 합니다.

정신증과 신경증의 경계에 있는 증상을 보이며 망상이나 환각 같은 굉장이 혼란스러운

상태인 정신증, 우울이나 불안증상을 느끼는 신경증의 중간영역에 있는 사람들을 경계선이라고 부릅니다

 

특징은 무엇일까?

 

1. 버림받는 것에 대한 불안

버림받지 않기위해서 필사적으로 노력합니다. 다른사람이 나를 떠나가는 걸 굉장히 두려워하는것이 

이 경계선 인격장애의 핵심 심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죽을 것 같이 힘들다 보니까 버림받지 않기위해 부단한 노력을 합니다.

잠시만 연락이 되지 않게 되더라도 `나 버림 받았구나 결국 떠나갔구나` 라는 생각에 좌절하기도 하고

계속 연락을 합니다 그 순간에는 비이상적인 공포에 사로잡혀서 확신을 하게 됩니다

계속 확인하고 또 혼자서 좌절하고 상대방에게 계속해서 물어보고 

상대방은 지친상태가 되고 노력하지만 결국 한계에 몰리면 화를 내게 되고

`역시 그럴줄 알았다`라면서 관계가 단절되어 버리는 경우가 많으며

안정적이고 긴 대인관계를 지속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극단적이 이상화와 평가절하의 반복

한 사람을 평가할때 진짜 좋은사람이라고 이상화 하다가 `역시 알고 보니 너도 쓰레기 구나 ` 라는 평가절하의

반복을 하는 대인관계의 패턴을 가지고 있습니다

 

3.정체감의 혼란 

내가 누군지 모르겠고 내가 느끼는게 맞나? 하는 정체감에 전반적인 혼란을 느낍니다

 

4.감정과 충동 조절의 어려움

돈을 좀 낭비하면서 쓰게되거나 충동적이고 파괴적인 성관계를 하거나 물질남용 술담배 혹은 약물 같은것을

자기에게 손상을 줄 정도로 한다거나 폭력적으로 운전, 폭식 등 여러가지 방면에서 충동성을 가지게 됩니다

자살 및 자해 행동, 만성적인 공허감이 있다보니까 뭘 해도 채워지지 않아 자해를 하기도 합니다

누군가 떠나가는 것을 붙잡기 위해서 `나 이러면 죽어 버릴꺼야` 라는 식으로 자해하는 시늉이나 자해를 하기도

합니다 역설적이게도 자해를 하면서 피가 흐르고 고통을 느낄때 `살아있다` 라는 느낌을 받으면서

만성적인 공허함이 잠깐 거친느낌을 받으며 그것 때문에 중독적으로 많이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5.기분의 변화에 따른 정동의 불안정성

대체로 수시간에서 수일 정도로 지속되는 간헐적인 심한 불쾌감 및 불안이 사라졌다가 나왔다를 반복을 하게됩니다

 

6.분노조절의 어려움 

 

7.망상적 사고 

일시적으로 환각 증상들 역시 경험 하게 됩니다

피해망상적 사고도 짧게 경험 할 수 있습니다

 

 

 

 

진단기준은 무엇일까?

DSM-5 진단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대인관계, 자기상, 정동에서의 불안정성과 심한 충동성이 광범위하게 나타나며 이러한 특징적 양상은 성인기 초기에 시작하여 여러 가지 상황에서 일어난다. 다음 중 5가지 이상의 항목을 충족시킨다.

    1. 실제적이거나 가상적인 유기를 피하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 5번 기준에서 말하는 자살 또는 자해 행위는 포함되지 않는다.

    2. 극단적인 이상화와 평가절하가 교차하여 반복되는 불안정하고 강렬한 대인관계 양식

    3. 정체감 혼란: 심각하게 지속적으로 불안정한 자기상 또는 자기 지각

    4. 자신에게 손상을 줄 수 있는 충동성이 적어도 2가지 영역에서 나타남(예: 낭비, 성관계, 물질 남용, 무모한 운전, 폭식)

    5. 반복적인 자살 행동, 자살 시늉, 자살하겠다는 위협, 혹은 자해 행동

    6. 현저한 기분 변화에 따른 정동의 불안정성(예: 대체로 수시간 지속되며 드물게는 수일간 지속되기도 하는 간헐적인 심한 불쾌감, 성마름, 불안)

    7. 만성적인 공허감

    8. 부적절하고 심한 분노, 혹은 분노 조절의 어려움

    9. 스트레스에 따른 일시적인 망상적 사고, 혹은 심한 해리 증상

 

이런 진단기준은 정상인 분들도 조금씩은 해당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심각한 사회 생활, 대인관계에 지장이 있을때만 인격장애로 진단 되는것을 아셔야 합니다

 

이런모습은 왜 나타나는 걸까?

 

`통합`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타인 및 나에대해서 중간이 없는 것입니다

`저 사람 좋은 사람이다 혹은 나는 잘하고 있어 좋은사람이야` 가 됬다가도 `역시 저 사람은 쓰레기 였어 or 역시 나는 제대로 하는게 없어 난 죽어야해` 라는 식으로 극단적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생애 초기 시절에 양육자의 비일관적인 태도 양육 떄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이가 똑같이 울더라도 어떨때는 잘해주고 어떤때는 굉장히 화를내는 비일관적인 태도를 보이거나

떠나버린다거나 정서적이나 신체적 언어로 학대를 하게되면 

나에 대해서도 양육자에대해서도 통합된 이미지를 가지게 어렵게 됩니다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재양육의 과정을 겪어나가는게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와 꾸준하고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좋아지는 방법입니다

약물치료 또한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병증법적 행동치료 Dialectical behavioral therapy: DBT 라고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가장 기본 적으로 필요 한 것은 

꾸준하고 연속적인 상담치료가 핵심입니다.

 

이러한 환자는 상담자와 치료적인 관계가 쌓이고 라포가 쌓였다라고 하더라도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하다가 다른곳을 잠깐 봤다던지 아니면 조금 기다리게 했다 던지 한다면 

환자는 상담자를 평가 절하 하기도 하고 충분히 나에게 집중하지 않는다라고 발언하게 됩니다

이럴 때 일수록 `저의 어떤 부분에 어떠한 생각이 들어서 어떻게 화가 났는지` 들여다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자의 방어기제 중에 투사적 동일시라는게 있습니다. 

자신의 내적세계를 외적 대상에게 쏟아 놓고 그 대상을 재내면화하는 판타지 과정을 말하는데요 

치료하는 사람들을 계속해서 화나게 만들고 치료자가 만약 반응하게 되면 

`너네들도 고쳐 주겠다고 하더니 다른 사람들과 똑같잖아`하면서 평가절하를 하곤 합니다

 

이런모습은 연애에서도 나타나는데요. 사귀는 동안 늘 버림받을 것이라는 유기 공포에 시달리다 보니까

무의식 속에서는 그렇게 되느니 내가 먼저 차버리자 라는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그래서 상대방을 화나게 만들고 `역시 너도 똑같네`라는 식으로 관계를 단절 지어 버립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행동들을 나쁘게 받아들이면 안되며 힘들겠지만 증상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꾸준하고 안정적인 관계를 이어나가야 합니다

결국엔 나한테 있는 힘든마음, 나 스스로를 되게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마음을 상대방에게 쏟아내고 

상대방이 화를 그대로 나에게 내면  `거봐 나는 그렇게 나쁜사람이야`라고 생각하며

그런 와중에도 환자는 자신이 괜찮은 사람이고 이렇게 행동해도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치료자는 환자가 상처받았던 이전의 관계들과는 다르게 안좋은 부분을 쏟아내면 

다른 형태로 바꿔서 환자에게 돌려줘야 하고 그렇게 하면 환자는 표상이 생기고 `통합`이 되게 됩니다

만약 연애를 하게 된다면?

치료를 꾸준히 받는다는 `조건`, 치료가 마음에 들지않아도 어느 기간까지 반드시 안정적인 치료를 꾸준히 유지 한다라는 `제한선`이 유지되었을때 만나야 합니다. 이 두가지가 안된다면 연인 관게에서는 다 짊어지기에는

너무나도 힘든일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렇지만 여자친구 혹은 남자친구에게 병에대한 인식이 있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의지가 있다면 옆에서 꾸준히 곁을 지켜준다면 어느 순간 통합을 해내고 어느 순간 좋아지는 때가 올거라고 생각합니다.

혹여나 이글을 보는 분이 환자 분이라면 꾸준히 남자친구 혹은 여자친구분과 관계를 이어나가려는 노력을 하시고

연인 관계가 아니라 정신과 상담을 받게되도 `꾸준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마음속에 새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느 순간에는 점점 좋아지시는 날들이 올 것이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는것에 있어서도

좋아지는 날들이 분명이 올겁니다. 

또한 지금 힘들더라도 조금만 더 노력하면서 지내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예후는 어떨까?

치료는 빨리빨리 되는건 아니지만, 치료자 혹은 어떤 사람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그런 경험을 하게된다면

좋아질 수 있습니다.

10%정도는 30대 이전에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경우도 있으나 30대 이후에는 자살률이 급감 합니다

자해나 자살같은 충동적인 증상은 치료 5년 이내에 호전이 되는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인관계에 있어서는 약 10년 이내에 호전이 됩니다.

 

 

`꾸준함`으로 사랑하는 사람 또는 지인을 옆에서 지켜봐주시고 치료로 이끌어 주세요.

정신과에 가게 된다면 꾸준한 치료를 받게 해주세요

지금 힘들더라도 나중에는 웃으면서 지낼 날이 오실거라고 믿습니다